미국 애플 사용자들이 아이폰(사진), 아이팟, 아이패드 등의 저장용량이 적시한 사양에 비해 떨어진다며 애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3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폴 오르샨 씨 등 애플 사용자 2명은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에 애플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인 ‘iOS 8’이 자체적으로 기기 저장용량의 최대 23.1%를 소모하는데도 애플이 이 점을 사용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실제 이들 기기의 저장용량이 사양에 비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원고들은 “저장 공간의 부족은 결국 사용자들이 유료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종용한다”며 전 세계 애플 사용자들을 대신해 피해를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소비자의 불만이 제기되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4월부터 스마트폰 제조사 및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신제품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앱을 소비자가 삭제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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