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았지만 연말에는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6674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달(8488건)과 비교해 26.5%(2247건) 줄었고 ‘9·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4개월 만의 최저치이자 역대 12월 거래량으로는 2011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강북구(―45.2%)와 금천구(―37.8%)에서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고, 강남 3구의 매매 시장도 위축되는 등 서울 전체에서 거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새해에도 당분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겨울철이라 매매 비수기인 데다 3월부터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기존 주택거래가 활성화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청약 1순위 자격은 기존엔 통장 가입 2년 뒤부터였지만 3월부터는 1년 뒤부터로 바뀌어 청약 1순위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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