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편의점 업체의 1월1일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해 58.3% 줄었다. B편의점 업체의 판매량 감소율도 54%에 달했다.
담뱃값이 2000원이 오르면서, 담배 수요 급감 현상이 나타난 것.
담배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소비자들이 담배가격 인상에 대비해 미리 사모아 두었던 담배가 판매량 급감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마트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담배를 보루째 판매하는 롯데마트의 1일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첫날보다 49% 감소했다.
유통업계는 이같은 실적은 1월 1일 하루의 결과인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앞으로 담배 외 품목의 매출까지 영향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아직 인상되지 않은 담배가 화제로 떠올랐다.
현
재 던힐과 메비우스의 담배 가격은 새해 1월 1일에도 인상되지 않고 27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외국계 담배의 가격이 인상되지
않는 이유는 던힐의 국내 수입 업체인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와 메비우스의 수입 업체인 재팬 토바코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기획재정부에 인상된 판매 가격을 신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판매 변경 신고를 통해 이달 5~6일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해 담뱃값 인상에 네티즌들은 "담배 판매량 급감, 당연하지" "돈도 아끼고 건강도 챙길겸 금연하자" "서민들은 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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