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설 차례상 비용 18만7900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5일 03시 00분


4인 기준 2014년보다 1.8% 감소… 과일값 내리고 한우-참조기 오를듯

올해 대형마트에서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4인 가족 기준)이 지난해보다 다소 싸질 것으로 보인다.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에 올라가는 주요 제수용품 28개 품목의 총 비용은 18만7900원으로 지난해 비용(19만1430원)보다 1.8% 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격은 롯데마트 제수용품 및 신선식품 담당자들이 본격적으로 제수용품 구매가 시작되는 설날 일주일 전을 기준으로 28개 상품의 가격을 예상해 추산한 값이다.

28개 품목 중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품목은 11개로 나타났다. 특히 작황이 좋은 단감(5개)은 지난해(7900원)보다 약 38% 싼 4900원에, 곶감(10개) 역시 지난해보다 16.9% 하락한 4900원에 각각 판매될 것으로 마트 측은 보고 있다. 밤(1kg), 마른대추(100g) 등도 작황 호조로 지난해와 비교해 16∼20% 싼 5800원, 1000원에 각각 판매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품목 6개 중에는 한우와 사과가 포함됐다. 한우의 경우 송아지 생산 감소로 가격이 올라 산적용(우둔)은 1등급 400g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5.3% 오른 1만6000원에, 국거리(400g)는 11.8% 오른 1만5200원에 각각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사과(5개) 역시 지난해 착과수(나무에 과일이 맺혀 있는 수)가 감소해 생산량이 줄어들어 지난해보다 14.1% 오른 89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어획량이 줄어든 참조기(100g)는 지난해보다 36.2%나 오른 7900원에 판매돼 가장 비싸진 품목으로 꼽혔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설 차례상 비용#제수용품#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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