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간건설사들은 신규 분양아파트를 약 31만 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 분양 물량을 합하면 올해 분양될 아파트는 40만 채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114는 300여 개 민간건설사를 대상으로 올해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100여 개 업체가 30만8337채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민간건설사 분양실적(26만9866채)보다 약 14.3%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 분양물량이 18만9043채로 전국 분양물량의 61.3%를 차지했다. 올해 분양물량이 아직 집계되지 않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공공분양물량을 합하면 40만 채에 이를 것이라고 부동산114는 추산했다.
분양물량을 도시별로 보면 경기가 11만9022채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5만9903채), 충남(2만3641채), 경남(1만7711채), 경북(1만4060채), 부산(1만2787채) 순이었다.
지난해 분양실적 대비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경기(5만8996채 증가)였다. 서울(3만3311채), 충남(5037채), 인천(3583채)도 증가폭이 큰 편이었다.
한편 광주는 지난해보다 1만8816채가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경남(―1만3662채), 부산(―1만3155채), 대구(―5404채) 등에서도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3월부터 청약조건이 완화되기 때문에 분양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에 역대 가장 큰 분양시장이 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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