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들이 최근 다이어트 식품용이나 샐러드용으로 인기인 연어 가공식품(통조림, 훈제가공품 등)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6일 CJ제일제당은 올해 연어 통조림을 ‘차세대 주력 사업 아이템’으로 잡고 목표 매출을 지난해(350억 원)보다 1.7배 많은 600억 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2013년 5월 ‘CJ 알래스카 연어’를 내놓은 이 회사는 연어 통조림 시장에서 점유율 1위(지난해 10월 기준 63.3%)를 유지하고 있다. 곽정우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 담당(상무)은 “통살만 넣거나 연어에 소스를 함께 넣는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아 내년에는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고, 앞으로 5년 안에는 햄 제품인 ‘스팸’ 수준의 매출(2000억 원)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항해 참치 통조림 업계 1위 업체인 동원그룹도 최근 연어 제품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원은 지난해 11월 미국 알래스카의 최대 연어 어획 회사인 ‘실버베이시푸드(SBS)’의 지분 12.5%를 2000만 달러(약 217억 원)에 사들였으며, 지난해 220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을 앞으로 3년 안에 2000억 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최근에는 대형마트들도 잇달아 자체브랜드(PB) 제품을 내놓으며 연어 가공식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10월 홈플러스가 1인 가구를 겨냥해 연어 간편 가공식품 26종을 내놓은 데 이어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PB 상품인 ‘알래스카 연어캔’을 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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