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간판 기업이자 국내 1위 정유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37년 만에 적자를 낸 것으로 확실시 된다. 중국에서의 수요 감소에 저유가의 후폭풍이 겹쳤기 때문이다.
7일 정유업계 관계자는 “대외 환경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종합화학·루브리컨츠·인천석유화학·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5개
자회사의 연결 영업이익이 1977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실시 된다”며 “1980년 선경이 대한석유공사(유공)를 인수한 이후로 따지면 사상 처음 적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적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1∼9월)만 해도 238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10∼12월)에만 두바이유 가격 하락폭이 배럴당 41달러나 되자 재고 손실이 급증해 정유 부문 적자폭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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