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5조2000억…전분기 대비 28%↑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8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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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에 5조2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올렸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7~9월) 4조 600억 원보다 28.08% 증가한 것으로 일단 첫 고비는 넘겼다는 평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억 원으로 3년 만에 처음 5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다행히 4분기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가 이어지는 계절적 성수기인데다 반도체 사업이 3분기에 이어 선전한 덕분에 다시 5조 원 대 영업이익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반도체 사업은 D램이 시장 호황 속에 3분기(7~9월)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데다 시스템LSI 사업부도 적자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원 아래로 떨어졌던 무선사업부도 다시 2조 원의 벽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전반적으로 시장의 기대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2013년 4분기(8조3100억 원)보다는 실적이 37.42% 감소해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반응이다. 특히 올해 1분기(1~3월) 실적에 따라 진짜 반등이 가능한지가 드러날 것으로 보여 삼성 내부적으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1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인데다 스마트폰 전략 신제품이 없기 때문에 반도체 실적 호조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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