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 ‘쏘울’ 누적생산 100만대 돌파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월 9일 14시 21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쏘울이 누적생산 1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쏘울이 지난 7일을 기점으로 6년 4개월 만에 누적 생산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쏘울의 광주공장 누적 생산 100만대 돌파는 스포티지에 이어 단일차종으로 두 번째다.

지난 2008년 9월 출시된 쏘울은 2014년까지 누적생산 99만7668대를 생산했고, 2015년 1월 7일까지 추가로 2755대를 생산해 누계 100만 423대를 기록해 누적생산 100만대를 돌파했다.

2008년 9월 출시된 쏘울은 출시 당시부터 기존 국내 완성차에서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큰 화제가 됐다. 기아차는 2008년 9월 ‘젊은 감각의 신개념 CUV’를 목표로 30개월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총 1900억원을 투입해 신차를 완성시켰다.

쏘울은 SUV의 스타일에 미니밴의 다목적성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신개념의 크로스오버차량(CUV, Crossover Utility Vehicle)으로서 2006년 콘셉트카로 공개된 이후 세계시장으로부터 지속적인 기대와 찬사를 받아왔다.

쏘울의 선전은 해외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쏘울은 2008년 11월부터 유럽시장 판매차 선적에 돌입해 2009년 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고, 북미시장에는 2009년 1월 중순 경부터 북미수출 물량 선적을 개시하여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졌다. 쏘울은 광주공장 생산차종으로는 스포티지, 카렌스에 이어 세 번째로 자동차 메카인 북미시장에 진출한 차종이다.

해외시장에서 북미를 중심으로 한 쏘울의 인기는 생산량 증가로 이어져 기아차 광주공장은 늘어나는 수출물량을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3년 6월부터 62만대 증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쏘울의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 현재 쏘울은 광주1공장과 광주2공장에서 양산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쏘울은 생산물량 중 98.3%가 수출될 정도로 해외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수출물량 중 80% 이상이 북미시장에서 팔려나간다. 쏘울은 미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바탕으로 2009년 2월 출시 후 도요타 싸이언xB, 닛산 큐브 등 경쟁 박스카들을 압도하며 북미 진출 이후 지금까지 계속해 박스카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2014년 상반기 경쟁차종인 도요타 싸이언xB와 닛산 큐브의 북미 판매대수는 각각 8218대와 2294대로 쏘울 판매량의 11%, 3%에 불과했으며, 특히 도요타 싸이언xB는 2003년 출시 후 지금까지 11년 동안 36만9042대 판매에 그쳐 쏘울의 판매량에 크게 못 미쳤다. 쏘울은 약 5년 4개월 만인 지난 6월 현지판매 5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최근 쏘울 EV 출시로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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