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산 고추장과 조제분유, 과자류 등이 중국 및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전체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60억 달러를, 가공식품 수출액은 50억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61억8640만 달러(약 6조6813억 원)로 2013년 57억2460만 달러(약 6조1826억 원)보다 8.1% 늘어났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 50억6360만 달러(약 5조4687억 원)로 집계된 지난해 가공식품 수출액은 2013년 45억4410만 달러(약 4조9076억 원)보다 11.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고추장(18.2%), 조제분유(30%), 과자류(15%)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고추장은 지난해 중국에 430만 달러(약 46억4400만 원)어치가 수출돼 전년 대비 97%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식품부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한류 문화가 인기인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국 식품의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해 7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 때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고추장을 구입해 주목을 받은 것도 수출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화훼, 파프리카 등 신선농산물은 일본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3년 11억8050만 달러(약 1조2749억 원)보다 4.9% 줄어든 11억2280만 달러(약 1조2126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13일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농림축산식품 수출 목표를 77억 달러로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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