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롯데홈쇼핑 재승인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가 3월 TV 홈쇼핑 재승인 심사기준에서 불공정·범죄행위에 과락제를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롯데홈쇼핑의 탈락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5일 롯데홈쇼핑은 신 회장이 서울 중구 소공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영투명성위원회에 참여해 위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홈쇼핑이 경영 투명성 강화와 청렴 실천을 위한 체계적인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활동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경영투명성위원회는 지난해 6월 신 회장이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홈쇼핑 납품비리를 강하게 질타한 이후 조직 쇄신의 차원에서 만들어진 롯데홈쇼핑의 자문기구다.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강성구 한국투명성기구 상임정책위원 등 외부 전문가 10명의 객관적 평가를 통한 윤리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영투명성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공정거래 전문가와 법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상근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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