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운전자들의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과 정지선 준수율은 개선됐지만 방향지시등 사용률 등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안전띠 착용률, 신호 준수율 등 11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 교통문화지수가 76.7점으로 전년보다 0.7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2013년 70.0%에서 지난해 77.9%로 개선됐다. 하지만 90%대 후반에 이르는 독일, 프랑스, 일본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차량의 정지선 준수율은 75.7%로 전년보다 6.5%포인트 상승했고, 운전자의 신호 준수율도 소폭 올랐다. 반면 보행자의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87.0%)과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전년보다 각각 1.5%포인트, 1.0%포인트 하락했다. 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도 2.1%포인트 올라 11.6%나 됐다. 처음으로 조사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불법 점유율은 58.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구 30만 명 이상인 지자체에서 경기 부천시 △30만 명 미만에서 충남 서산시 △군 단위는 전북 임실군 △구 단위는 서울 은평구가 각각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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