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자동화 설비 부품으로 쓰이는 공기압 밸브를 지나치게 싼값에 한국으로 수출한 일본 업체들에 대해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1일 일본산 공기압 전송용 밸브의 덤핑 판매로 국내 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향후 5년간 최대 23.97%의 덤핑방지 관세를 부과할 것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기압 전송용 밸브는 압축공기를 이용해 기계적인 운동을 일으키는 부품이다. 자동차, 전자, 일반 산업용 기계 등을 생산하는 산업용 자동화 설비에 사용된다.
국내 공기압 밸브 생산업체인 ㈜TPC메카트로닉스와 KCC정공㈜은 일본 제품의 덤핑으로 피해가 발생했다며 2013년 12월에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다. 무역위는 지난해 2월부터 국내와 일본 업체 등에 대한 현지 실사와 공청회 등을 통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무역위는 국내 공기압 밸브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으로 약 647억 원이며 이 중 덤핑 제품이 전체 시장의 73%에 이르는 472억 원어치를 점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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