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슈머리포트 조사서 첫 1위
65개 모델중 유일하게 전항목 최고… “확인되는 단점이 없다” 극찬
LG제품 2위 올라 한국産 초강세
2015년 글로벌 가전업계 1위를 목표로 뛰고 있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이 의미 있는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 드럼세탁기가 올해 첫 미국 ‘컨슈머리포트’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이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비(非)영리단체인 소비자협회가 1936년부터 발간해 온 잡지다. 매월 광고비 없이 독립적으로 제품별 성능·안전도·가격 등을 비교해 소비자 신뢰도가 높다. 그동안 삼성전자 냉장고나 TV, 스마트폰이 컨슈머리포트 조사 1위에 오른 적은 많았지만 드럼세탁기는 2012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컨슈머리포트는 삼성전자 대용량 드럼세탁기(모델명 WF56H9110CW)를 총점 1위 제품으로 뽑는 동시에 ‘추천 제품(Recommended)’ 리스트에 올렸다. 이 제품은 전체 평가 대상 65개 모델 중 유일하게 세탁 성능과 관련된 △세탁 능력 △에너지 효율 △물 사용량 △세탁 용량 △세탁물 손상 등 전 항목에서 5단계 등급 중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Excellent)’를 받았다.
삼성전자 세탁기가 세탁 성능 부문 전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독 평가가 엄격하고 까다로운 ‘세탁물 손상’ 항목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며 “이번 조사에서 10위권 내에 포함된 제품 중 삼성 드럼세탁기만 이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소음 및 진동 등의 기타 항목에서도 ‘매우 우수(Very Good)’ 등급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확인되는 단점이 없다”고 극찬했다.
이 제품 외에도 총 4개의 삼성전자 제품이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10개의 ‘추천 제품’ 리스트에 포함됐다. LG전자 드럼세탁기(모델명 WM8500HVA)도 2위를 차지해 가전업계 최고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위상을 보여줬다.
윤 사장은 새해 첫 평가 1위를 발판 삼아 북미 세탁기 시장에서 1등을 차지한다는 목표다. 그동안 북미 세탁기 시장은 메이텍과 월풀 등 북미 업체들이 전자동 세탁기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드럼세탁기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강세를 보여 왔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5’에서는 애벌빨래를 할 수 있는 ‘액티브워시(active wash)’ 세탁기를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 측은 액티브워시를 미국 시장에 잇달아 선보여 북미 전자동 세탁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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