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이자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가 30일에 입주를 시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EG더원’ 아파트 642채, 31일 ‘계룡리슈빌’(656채) ‘금성백조 예미지’(485채) ‘동탄센트럴자이’(559채) ‘모아미래도’(460채) 등 5개 단지 2802채가 입주한다고 25일 밝혔다. 2007년 12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뒤 7년 1개월 만, 2012년 8월 첫 동시분양을 진행한 뒤 2년 5개월 만이다.
동탄2신도시는 여의도 면적의 약 8배(2401만5000㎡)에 이르는 수도권 최대 신도시다. 이 지역에는 총 11만6000가구(아파트 8만 가구 포함)가 입주해 가구 수 면에서 분당(10만 가구)보다 규모가 크다. 올해 말까지 1만6535채, 내년 8022채, 2017년 이후 7만188채 등 총 9만5645채의 신규 입주가 예정돼 있다.
동탄2신도시는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을 주도할 지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까운 화성시 반월동에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이 있어 배후 주거수요가 탄탄하고 고속철도(KTX) 동탄역이 내년 개통되는 등 호재가 많기 때문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특히 분양가가 인근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 덕에 지난해 선보였던 6개 단지 5242채가 모두 높은 청약률로 마감된 데 이어 100% 계약에 성공했다. 올해 이 지역 첫 분양 물량으로 일대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것으로 평가받았던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3일 청약 접수 결과 1688가구 모집에 총 2825명이 몰려 평균 1.69대 1로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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