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만든 풍경]음식점-빵집보다 술집 매출 떨어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8일 03시 00분


민간소비 위축으로 지난해 4분기(10∼12월) 외식업 경기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더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4년 한국외식업경기지수(KRBI)’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의 외식업경기지수는 2013년 4분기(73.09)보다 2.42포인트 떨어진 70.67로 집계됐다. KRBI가 하락한 것은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줄어든 업체가 증가한 업체보다 더 많았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경기의 영향을 많이 타는 유흥주점업과 기타주점업의 하락폭이 컸다. 그 대신 연말 특수의 영향이 비교적 작은 제과점업과 비(非)알코올음료점업의 하락폭은 낮았다.

한편 aT는 올해 1분기(1∼3월)에 대한 미래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한정식, 일반한식, 육류구이 등 한식 중심으로 외식업 경기가 다소 살아나겠지만 전체 외식업 경기가 급격하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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