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과 동반성장위원회가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중소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통해 공유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가 운영해 온 동반성장펀드에 800억 원을 추가로 출연해 총 600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과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안충영 동반성장위 위원장과 김종국 동반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8월 3기 동반성장위가 출범한 후 그룹 단위로 협약을 맺은 CJ, 신세계, 포스코에 이어 롯데가 네 번째다.
롯데와 동방성장위원회는 이번 협약식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 △중소 협력회사와 상생활동을 통한 공유가치 창출 △거래관계개선을 통한 동반성장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도 양측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는 특히 중소 협력회사와 함께 해외에서 성공한다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다.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에 진출한 롯데그룹 계열 백화점, 마트 등에 한국 중소기업 전용 매장을 열고 홈쇼핑 방송을 정기적으로 하겠다는 것. 테마에 맞는 중소기업상품 특별전도 계획하고 있다. 또 롯데리아에 공급하는 햄버거 빵을 기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이 공급하도록 협력회사를 바꾼다. ‘의성 마늘 햄’처럼 지역농가와 연계한 신상품도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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