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59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이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13년 판매량인 4760만대 대비 24% 증가한 것.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도 전년(7100만대) 대비 10% 늘어난 7820만대를 팔았다.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직전년도 67%에서 지난해 76%로 올랐다. 지난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2230만대로 전년(1300만대) 대비 72%나 뛰었다. 이는 2013년까지 LG전자의 LTE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1940만대)보다 많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LTE 스마트폰 비중도 2013년 27%에서 지난해 38%로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 부문을 5년 만에 최대 실적으로 이끌었다. MC 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15조574억 원, 영업이익 3119억 원을 달성했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0년 이후 최대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342%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MC 부문 매출은 3조7831억 원, 영업이익 674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분기(1674억 원) 보다 60% 급감했다.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560만대로, 전년 동기(1320만대) 대비 18% 상승했다. 4분기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2090만대로 전년 동기(1870만대) 대비 12% 올랐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시장별 선택과 집중, 경쟁력 있는 모델 정예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투트랙 전략’도 지속 전개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A(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스마트폰 매출액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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