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80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63.8%가 올해 평균 74만 원의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업체의 77.1%는 금년 설에 5일을 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10곳 중 4곳은 설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44.3%는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반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9.6%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상공인 53.8%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거나 매우 곤란하다”고 응답했으며 소기업의 41.5%도 이 같이 응답해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설을 앞두고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이유로는 전체 중소기업의 69%가 “내수 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를 원인으로 꼽았다. ‘판매대금 회수지연’ ‘납품단가 인하’ 등의 원인이 각각 40%, 27%로 뒤를 이었다.
특히 판매대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다는 응답은 소상공인 47.9%, 소기업 37.0%, 중기업25.0% 등 기업규모가 작을수록으로 응답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경기 상황을 감안해 매출감소와 판매대금 회수지연 등으로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운전자금 등 정책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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