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추천 사이트 활용법
‘뱅크샐러드’ 2080종 혜택 규격화… 소비패턴 입력하면 추천카드 소개
‘카드고릴라’는 테마별 혜택 모아… 항공-영화 등 유형따라 쓰면 편리
뱅크샐러드는 이용자가 주요 항목별 평균 이용금액을 입력하면 소비패턴에 따라 적합한 카드를 추천해 준다.
버스·지하철 3만 원, 택시비 15만 원, 휴대전화 요금 10만 원…. 카드 추천서비스를 제공하는 ‘뱅크샐러드(www.banksalad.com)’에 접속해 한 달에 주로 지출하는 가맹점 사용액을 넣자 곧바로 추천하는 카드 목록이 뜬다. 제일 혜택이 많은 카드는 롯데카드의 ‘7 Unit 카드’. 이 카드를 이용하면 한 달에 2만9350원을 아낄 수 있다고 안내해준다. 교통, 통신, 외식, 편의점 등 7개 업종 중 최대 5개 업종을 선택해 이용금액의 최대 7%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는 카드다. 업종별 포인트 적립 한도도 5만 원으로 높아 많은 금액을 쓸수록 그만큼 혜택이 크다. 국내 전용카드의 경우 연회비도 2500원으로 저렴하다. 교통·통신비 지출이 많은 기자에게는 맞춤형 카드인 셈이다.
매일같이 다양한 혜택으로 무장한 새로운 카드가 쏟아진다. 현재 국내 신용카드 종류만 2000개가 넘는다. 수많은 카드 중에서 자신에게 알맞은 카드를 고르는 것만으로도 매달 수만 원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카드까지 선택하려니 머리가 지끈거리는 사람이라면 걱정을 덜어도 좋다. 뱅크샐러드, 카드고릴라, 카드다나와, 카드덕 등의 카드 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면 쉽게 맞춤형 카드를 찾을 수 있다.
뱅크샐러드는 최근 핀테크(FinTech) 열풍과 함께 떠오르는 신생 벤처기업 ‘레이니스트’가 내놓은 카드 추천서비스다. 12개 카드사 2080종 카드의 혜택을 규격화해 소비자가 자신의 소비 패턴을 입력하면 적합한 카드를 추천해준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카드 종류나 연회비 금액도 설정할 수 있다. 사이트에서 곧바로 ‘카드 신청’ 버튼을 누르면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로 연결돼 온라인으로 추천받은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는 “카드사로부터 카드 신청에 따른 일종의 마케팅 비용만 받고 광고는 받지 않기 때문에 투명하게 카드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뱅크샐러드는 2월 중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버전에서는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카드 결제 문자를 자동으로 수집해 맞춤형 카드를 추천하기 때문에 별도로 소비 패턴을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 카드뿐만 아니라 보험 상품, 은행 예·적금 상품 등도 비교해 추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드고릴라(www.card-gorilla.com)는 테마별로 카드 혜택을 모아 소개한다. 항공마일리지 적립, 영화 할인, 통신요금 할인 등 유형에 따라 혜택이 많은 카드를 알려준다. 1년에 한 번, 최고의 카드를 뽑는 ‘카드 월드컵’ 이벤트도 연다. 이용자들이 총 32개 카드 중 혜택이 좋은 카드를 뽑아 최고의 카드를 가려낸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4회 신용카드 월드컵’에서는 3만4076명이 투표에 참여해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거친 끝에 씨티카드의 ‘씨티클리어카드’를 최고의 카드로 꼽았다. 버스·지하철 10% 할인과 점심시간 전국 모든 식당 및 레스토랑 5%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