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일 공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13년 10월 0.9%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1%대를 이어오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8%에 이어 2개월 연속 0%대로 내려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가격 하락 품목이 석유류와 농산물 정도인 만큼 디플레이션은 아니다”라며 “최근 국제유가 하락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가격·유통구조 개선, 경쟁 촉진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4% 증가해 전년 같은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2%대의 상승세를 회복했다.
생활물가 지수는 식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0.3% 하락했고, 신선식품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떨어졌다.
농축산물은 1년 전보다 0.7%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0.1% 올랐다.
서비스는 1년 전보다 1.5%, 전월보다는 0.4%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올랐다. 외래 진료비(1.7%), 요양시설 이용료(6.5%), 하수도료(4.7%)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국공립대학교 납입금(-0.4%)는 떨어졌다.
‘2개월 연속 0%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2개월 연속 0%대, 그래도 서민들이 체험하는 물가는 많이 오른 기분이에요”, “2개월 연속 0%대, 설 연휴 전이라 소폭 오를 줄 알았는데, 다음 달에 결과는 발표 되겠죠?”, “2개월 연속 0%대, 공공부문 요금이 많이 상승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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