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외 화장품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4조7119억 원, 영업이익 6591억 원을 냈다고 3일 밝혔다. 2013년보다 매출은 21.0%, 영업이익은 40.3% 각각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시장 침체 속에서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브랜드 강화, 유통 채널 혁신, 해외 사업 확대 등에 성공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설화수 아이오페 등 주력 브랜드를 거느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3조8740억 원으로 전년보다 25.0%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2.4% 늘어난 563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매출이 크게 늘며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이 2조5789억 원으로 23.5% 성장했다. 해외 사업의 경우 중국에서는 44% 늘어난 467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본과 프랑스는 매출이 감소한 반면 미국에서는 처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른 화장품 계열사인 이니스프리는 해외 사업을 확장하며 매출이 37% 늘었다. 영업이익도 54% 높아졌다. 반면 에뛰드는 수출이 줄고 마케팅 투자를 늘린 탓에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9%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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