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가구의 절반 이상은 1주일에 한 번 이상 닭고기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세 번 이상 먹는다는 가구도 15.5%나 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9월 수도권에 사는 20∼59세 주부 500명과 1인 가구 성인 남녀 480명을 대상으로 닭과 오리고기 소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6%는 주 1회 이상 닭고기를 먹는다고 답했으며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12.45kg으로 나타났다.
닭고기를 먹는 방식으로는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밖에서 먹는 경우가 27.4%로 가장 많았다. 집에서 요리해 먹는 경우는 25.9%, 가족과 함께 외식 또는 배달시켜 먹는 경우는 25.5%였다. 특히 응답자들이 먹은 닭고기 요리의 32.7%는 닭튀김(치킨)으로 조사됐다.
오리고기의 경우 응답자의 62%가 세 달에 한 번 이상 먹고, 1인당 연간 소비량은 3.46kg으로 나타났다. 요리 방식으로는 훈제(43.6%)와 구이(34.7%)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비자들은 닭고기를 구입할 때 유통기한(5점 만점에 4.18점)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고 답했다. 원산지(4.07), 냉장육인지 냉동육인지(3.96), 육질(3.90)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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