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염화비닐수지(PVC)로 배관파이프, 멀티 오수받이 등을 생산하는 신우산업㈜(대표 김홍기·www.shinwoopipe.co.kr)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인천 서구에 본사를 둔 신우산업㈜은 반세기 가까이 합성수지 파이프 종류만 생산해온 강소기업이다. 수도관과 하수관 등 합성수지 배관자재는 우리 생활 곳곳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인간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물을 깨끗하게 가정에까지 공급할 뿐만 아니라 첨단공업시설, 농축산업과 집단거주시설에서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각종 오물과 공해물질을 하수종말처리장까지 안전하게 이송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국내 하수관 시장은 친환경 추세로 부식과 스케일 발생으로 상수도물과 토양을 오염시키는 기존의 주철관, 강관이나 콘크리트관 대신 반영구적이며 시공성·수밀성·경제성이 우수한 PVC관으로 대체돼 사용되고 있는 추세다.
신우산업㈜은 한국 최초로 PVC배관자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출발해 줄곧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시대와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며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한마디로 PVC배관자재의 ‘풀 서비스’ 컴퍼니라 할 수 있다. 일반 PVC하수관을 비롯해 항균, 내충격 수도관, 고강성PVC 이중벽관, 내충격 PVC하수관, 오수받이, 소형맨홀, 분기구뿐만 아니라 PE관까지 합성수지관의 모든 영역의 제품을 생산한다. 국내에서 합성수지 소비 보급에 사명감을 갖고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드물다. 신우산업㈜은 한국의 PVC배관 역사를 새로 쓴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1960년대 말 국내 최초로 함석(양철) 제품을 대체하는 PVC 건축자재를 생산·보급해 당시 정부의 주택개량사업에 기여했고, 1970년대에는 자체 기술로 선진국의 제조시설을 국산화로 외자 절감 및 품질·생산성 향상의 기초를 다졌다.
1980년대 들어서는 KS표시 획득과 통신보호관 개발 보급으로 대기업과의 계열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활로를 여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하기도 했다. 특히 1970년대 ‘PVC 농업용 나선호스와 나선형 PE하수관’의 독보적 기술 보유사인 동양척식주식회사와 특허분쟁에서 승소하여 국내 합성수지 나선관 제조 기술을 확보하여 민족적 자존감을 세우는 역사적인 사건의 주역으로 회자되고 있다.
끊임없는 혁신은 2000년대 들어서도 이어졌다. ‘항균성 내충격 수도관’과 ‘고강성 PVC 이중벽 하수관’ ‘한국형 오수받이’ 등 친환경 자재를 잇달아 개발해 정부의 대형 환경 국책사업에 일조했다. 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비결은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들과 신뢰를 쌓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기술력은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 나온다. 52종의 특허와 4종의 기술혁신 신제품을 개발,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철판보다 강한 PVC관을 개발하기 위해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와 길이를 갖춘 CNT 소성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으며 성균관대와 ‘초발수코팅’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하천과 해양 오염방지 제품의 시장화를 꾀하고 있다.
신우산업㈜은 근무연한에 따른 포상제도와 근로자 자녀 장학금 지급, 기숙사 운영 등 각종 복지제도를 통해 장기 근속자가 많은,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국내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친환경 제품들을 개발하여 수출에도 눈을 돌려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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