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연 대표불황의 한파에도 24시간 풀가동되고, 살을 에는 칼바람에도 작업자들의 열기가 후끈한 삶의 현장이 있다. 국토의 혈맥을 잇는 철도공사 현장이다. 이달 초 수도권 고속철도(KTX) 수서∼동탄 구간의 한 전력설비 신설공사 현장. 새벽 기온은 영하 10도에 육박하지만 작업현장의 체감온도는 이보다 훨씬 더 낮았다. 기다란 선로에서 전기설비를 나르고 시공하는 근로자들은 추위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힘들고 위험하다고 남들이 기피하는 극한의 현장에서 묵묵히 자기소임을 다하고 있는 이들 산업역군은 광성전업㈜(대표 박준연) 소속 직원들이다. 광성전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하는 전기철도공사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1986년 설립 후 ‘품질’과 ‘안전’을 기치로 내걸고 수많은 프로젝트를 잡음 없이 수행해왔다. 철도시설물은 설계와 시공이 부실할 경우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특히 철도 전기시공은 고압전기를 다루는 특성상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고위험 직업군으로 분류돼 있다.
광성전업㈜은 철저한 안전시공에 입각한 고품질의 성과물로 발주처에 정평이 나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지정하는 ‘우수시공 지정업체’에 4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2년 우수시공업체 평가에서는 전기 분야 총 31개사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우수시공 지정업체는 발주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철도건설 현장의 무재해·안전시공을 위해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시공업체 및 협력업체의 전년도 실적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광성전업㈜은 그동안 △경부선 옥천∼황간 전철전력설비 △경의선 일산∼문산 전차선로 △경부고속철도 울산∼부산 배전설비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 통과구간 전차선로 △경전선 반성∼진주 전차선로 등의 공사를 수행하면서 무사고 안전시공과 고품질 시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수인선 송도∼인천 전차선로 △수도권 고속철도 수서∼동탄 전력설비 공사를 맡아 수행 중이다. 창업자인 박정환 회장에 이어 2008년 가업을 승계한 박준연 대표는 “철도는 작업현장이 주로 열차가 다니는 운행선상이니 만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본에 충실하고 정직하자’는 모토로 장수기업을 꿈꾸는 광성전업㈜에는 경쟁업체와는 다른 성공 키워드가 숨어 있다. ‘친화력과 신뢰’가 바로 그것이다.
60여 명의 직원이 회사의 자산이라는 인식과 함께 고용유지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15년 넘게 근무하는 장기근속 사원들이 유난히 많다. 40대의 혈기 왕성한 박 대표는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향후 5년 이내에 반드시 전기철도 시공분야에서 기술력 1위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지금도 21세기 선진철도 건설을 위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고생하고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덧붙였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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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2 17:15:12
우수시공업체 선정 축하! 튼실한 회사인만큼 앞으로 더더욱 승승장구 하시길!
2015-02-12 12:44:37
우수시공업체 선정 4번이나 추카추카~ 안전 고품질 모두모두 대박 나세요.....
2015-02-12 12:12:48
직원60명에 15년이상 장기 근속자가 많다는건 회사가 튼실하니 가능하겠죠? 요즘같이 고용불안 시기에 우리사회에 이런 회사들이 많아야 하는데..... 더 번창하고 좋은일 많이 하시는 회사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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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2 17:15:12
우수시공업체 선정 축하! 튼실한 회사인만큼 앞으로 더더욱 승승장구 하시길!
2015-02-12 12:44:37
우수시공업체 선정 4번이나 추카추카~ 안전 고품질 모두모두 대박 나세요.....
2015-02-12 12:12:48
직원60명에 15년이상 장기 근속자가 많다는건 회사가 튼실하니 가능하겠죠? 요즘같이 고용불안 시기에 우리사회에 이런 회사들이 많아야 하는데..... 더 번창하고 좋은일 많이 하시는 회사가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