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에 있는 ㈜상산쎄라믹(회장 김승남·www.ssbr.kr)은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점토벽돌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1986년 창업 이래 30년 가까이 건축용 내·외장재로 쓰이는 점토벽돌과 고령토벽돌, 그리고 조경·토목 분야에서 수요가 많은 점토바닥벽돌 등을 생산해 전국에 공급하고 있다. 상산쎄라믹이 만드는 점토벽돌은 화학적 첨가물 없이 흙으로만 제작돼 친환경적이다. 온도 차나 재료 혼합에 따라 다양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이 회사가 만든 제품은 보온성과 축열성이 뛰어나 일반 제품에 비해 냉난방비 절감 효과가 20%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불연성 1급 자재를 사용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광촉매 작용으로 유해물질을 흡착·분해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따라서 새집증후군 걱정이 덜하고 단열과 흡음, 탈취, 항균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천연점토로 만든 점토블록 제조 방법에 특허를 갖고 있는 상산쎄라믹은 2013년에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도 받았다.
5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상산쎄라믹은 10∼20년 이상의 장기 근속자가 유독 많은 회사다. 설립자인 김승남 회장은 근로자에 대한 배려를 제일 중시한다. 창업 당시 관내에 20여 곳의 동종업계가 있었지만, 지금은 상산쎄라믹이 유일하게 생존하고 있는 것도 ‘사람’을 최우선으로 양심적인 경영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김 회장의 대를 이어 아들인 김홍래 대표가 경영 일선에 나섰다.
22년 전 말단사원으로 시작한 김 대표는 2012년 소성로연료를 벙커C유에서 청정연료인 LNG 설비로 생산시설을 전격 교체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이를 계기로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인정받아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4년에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승남 회장은 “벽돌 하나하나에 혼을 실어 생산하는 열정으로 100년 장수기업, 점토벽돌 분야의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해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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