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효성조명, ‘1% 가능성을 기회로…’ 조명기구 제조 강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2일 03시 00분


유용준 대표
유용준 대표
학창시절 전기과를 졸업하고 1980년부터 12년 동안 조명회사에서 영업을 하다가 1992년 ‘효성전기’를 창업했다. 이후 고효율 조명기기 개발에 관심을 두고 밤낮으로 기술개발에 몰두하면서 상당한 성과도 냈다.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시도하고 도전하는 성격 덕분이다. 1999년 ‘효성조명’으로 변경하고 그로부터 3년 후인 2001년 7월 LED 특허, 실용신안등록, 의장등록 약 70건과 ISO 9001, 14001을 획득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04년에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 이후 벤처기업 인증과 경영혁신 중소기업 인증도 받았다.

남들이 말하는 높은 ‘스펙’과는 거리가 먼 ㈜효성조명(www.hslt.co.kr) 유용준 대표 얘기다.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효성조명은 직원 수 20명의 작지만 알찬 조명기구 제조 회사다. 산업용 형광등기구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기구, 주택용·특수 형광등기구, 외부경관 조명기구 등을 주로 만든다. 경기 화성에는 약 500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효성조명은 현재 일반 조명 60%, LED 조명 40% 비중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ED 조명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2∼3년 전부터는 해당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 LED 조명기구는 낮은 전력으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고 환경 오염물질이 없어 차세대 고성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백열등과 삼파장 전구에 비해 수명은 5∼10배 길고, 전기요금은 30∼50%로 줄일 수 있다는 게 LED의 장점이다.

유 대표는 조명 중소기업들이 가장 애를 먹는 부분은 각종 인증 획득을 위한 비용 및 시간 부담이라고 했다. “LED조명의 경우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의무적으로 수많은 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이를 감당할 여력이 크지 않습니다. 인증 비용을 현재보다 20∼30% 낮추고 길게는 수개월까지 걸리는 지나치게 긴 인증 기간도 개선돼야 합니다.”

상품 하나하나에 장인 혼을 불어넣고, 업계 최고가 되기 위해 묵묵히 외길을 걷고 있는 효성조명은 현재 LED 조명의 효율성을 높이는 신제품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15-02-14 22:11:49

    멋있습니다~~~♡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