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전기과를 졸업하고 1980년부터 12년 동안 조명회사에서 영업을 하다가 1992년 ‘효성전기’를 창업했다. 이후 고효율 조명기기 개발에 관심을 두고 밤낮으로 기술개발에 몰두하면서 상당한 성과도 냈다.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시도하고 도전하는 성격 덕분이다. 1999년 ‘효성조명’으로 변경하고 그로부터 3년 후인 2001년 7월 LED 특허, 실용신안등록, 의장등록 약 70건과 ISO 9001, 14001을 획득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04년에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 이후 벤처기업 인증과 경영혁신 중소기업 인증도 받았다.
남들이 말하는 높은 ‘스펙’과는 거리가 먼 ㈜효성조명(www.hslt.co.kr) 유용준 대표 얘기다.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효성조명은 직원 수 20명의 작지만 알찬 조명기구 제조 회사다. 산업용 형광등기구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기구, 주택용·특수 형광등기구, 외부경관 조명기구 등을 주로 만든다. 경기 화성에는 약 500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효성조명은 현재 일반 조명 60%, LED 조명 40% 비중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ED 조명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2∼3년 전부터는 해당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 LED 조명기구는 낮은 전력으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고 환경 오염물질이 없어 차세대 고성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백열등과 삼파장 전구에 비해 수명은 5∼10배 길고, 전기요금은 30∼50%로 줄일 수 있다는 게 LED의 장점이다.
유 대표는 조명 중소기업들이 가장 애를 먹는 부분은 각종 인증 획득을 위한 비용 및 시간 부담이라고 했다. “LED조명의 경우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의무적으로 수많은 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이를 감당할 여력이 크지 않습니다. 인증 비용을 현재보다 20∼30% 낮추고 길게는 수개월까지 걸리는 지나치게 긴 인증 기간도 개선돼야 합니다.”
상품 하나하나에 장인 혼을 불어넣고, 업계 최고가 되기 위해 묵묵히 외길을 걷고 있는 효성조명은 현재 LED 조명의 효율성을 높이는 신제품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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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22:11:49
멋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