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들, 올해 34조4000억 투자…삼성전자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1일 16시 41분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 제조업체들이 올해 약 34조4000억 원 규모의 투자에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기업 투자간담회’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투자방안을 논의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차, 현대위아, 현대제철, 포스코,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효성,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SK하이닉스, 대우조선해양, 고려아연 등 17개 회사가 참석했다.

기업들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28조4000억 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 중 22조4000억 원 가량의 투자가 올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상반기(1~6월) 중 착수하는 경기 평택시 반도체 신규라인 건설 투자(15조6000억 원)를 비롯해 에쓰오일 울산공장 신·증설 사업(8조 원), GS칼텍스 여수공장 착공(2조7000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투자에 어려움이 있다면 제가 앞장서 애로 해소에 필요한 모든 것을 처리해 나가겠다”며 “인수합병(M&A)을 통한 주력신사업 역량 강화, 비핵심분야 이전 등을 통한 기업체질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일각에서는 매년 산업부와 기업이 공동 발표하는 투자 계획 중 실제 집행되는 것은 일부에 그친다며 이런 발표가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에 발표된 투자규모 중 절반 이상은 지난해 정부-대기업 간담회 때 나온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들의 투자를 격려하고 애로를 듣는 차원으로 보면 의미가 있을 것”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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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2-11 21: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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