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이사회 연기… 후임사장 인선 수순 들어갈듯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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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신임 사장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1일 대우조선해양은 13일로 예정된 이사회를 갑자기 2월 말로 연기했다. 최근 금융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사장 교체설이 퍼지면서 이사회 안건에 후임 사장 인선이 포함될지가 주목됐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과 최대주주 산업은행은 “사장 교체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사회가 연기되면서 사장추천위원회를 꾸리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13일 이사회에 후임 사장 인선 안건을 올리기는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새 사장이 선임되려면 이사회에서 사장추천위가 추천한 후보자가 이사로 선임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장추천위가 먼저 꾸려져 복수 후보를 선정하고 검증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장추천위는 꾸려지지도 않았다.

고재호 현 사장은 3월 말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해 조선 빅3 중 유일하게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등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사장 교체는 다소 의외라는 분석도 나온다. 새 사장 후보로는 내부 출신의 박동혁 부사장, 고영렬 부사장, 이병모 부사장 등이 거론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대우조선해양#이사회#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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