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는 곳을 잘 고르면 설 성수품을 가장 비싼 곳의 3분의 1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설 성수품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는 35.6%, 대형마트보다는 17.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26개 품목의 최고, 최저 가격은 평균 1.69배 차가 났다. 최고 가격은 대부분 백화점, 최저 가격은 거의가 다 재래시장이었다.
제품별로는 약과의 가격 차가 가장 컸다. 2월 5일 기준 A백화점의 약과(150g) 가격은 4688원으로 재래시장(1620원)보다 3배 가까이 비쌌다. 도라지(400g) 역시 전통시장 가격은 6004원인 데 반해 대형마트 가격은 1만776원, 백화점 가격은 1만2224원이었다. 전통시장에서 4485원 하는 동태 살(500g)도 대형마트(6945원)와 백화점(8535원)에서는 각각 1.5배, 1.9배 비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설 성수품은 판매 장소에 따라 가격 차가 큰 만큼 가격을 잘 살펴보고 설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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