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전세난 속 미분양 해소…구입자는 누구?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2월 13일 09시 40분


송파의 한 중개업소앞에서 한 시민이 전월세 물건을 보고 있다. (자료:동아일보DB)
송파의 한 중개업소앞에서 한 시민이 전월세 물건을 보고 있다. (자료:동아일보DB)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김포신도시에서 한강센트럴자이1차가 초기 저조한 청약률에도 불구하고 분양 7개월 만에 계약 완료됐다.

최악의 전세난속에 서울에서 밀려난 세입자들의 매매전환 수요가 수도권 미분양 해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GS건설이 12일 발표한 한강센트럴자이1차 계약자 2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 전세난민 실거주 목적으로 구매…
한강센트럴자이1차 계약 고객 중 서울과 부천시, 고양시, 김포시 등 인근 지역에서 거주하는 고객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서울이 32%로 가장 많았고, 김포시가 28%로 뒤를 이었으며 경기도(20%), 인천(10%)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시에서는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 김포와 인접한 지역 고객들이 40% 이상이었다. 경기도도 부천시와 고양시가 절반을 넘었다.

주택구입의 목적이 ‘투자’보다는 ‘실거주’임을 보여준다.

# 30대가 움직였다.
주택 매매 시장의 비주류였던 30대 젊은층이 내 집 마련에 나섰다. 계약자 중 30대가 40%를 차지했으며 40대가 29%로 그 뒤를 이었다.

신혼 부부 등 경제력이 부족한 30대 젊은 층이 전셋값 상승의 탈출구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 미분양 주택구매에 나선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전세가 폭등으로 내 집 마련의 필요성이 커졌고, 저렴한 분양가와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이 더해지면서 젊은 층들이 실거주 목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한강센트럴자이2차 598가구를 이달 27일 분양한다. 견본주택은 경기 김포시 고촌읍 있고 입주는 2017년 5월이다. (문의☎ 1644-1988)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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