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증권업계에 불어 닥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국내 ‘증권맨’의 수가 3만 명대로 떨어졌다. 최근 3년간 7500명가량이 증권업계를 떠난 것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58개 증권사 직원 수가 지난해 말 3만6561명으로 2013년 말의 4만245명보다 3684명 감소했다. 증권업계의 연간 감원 규모는 2012년 1253명, 2013년 255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3년간 감원된 총 인원은 7494명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기자본 규모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하면서 대형 증권사에서만 2239명이 여의도를 떠났다. 지난해 10대 증권사의 감축 인원은 전체 증권사 감소 인원의 60.7%였다. 증권사별로는 지난해 말 우리투자증권과 합병한 NH투자증권의 감축 인원이 6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4월 희망퇴직을 실시한 삼성증권에서도 485명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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