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세뱃돈을 받아 주머니가 두둑해진 어린이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설날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장난감이나 가방 등 학용품, 노트북 등 디지털 상품을 최대 반값으로 할인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롯데마트는 설 연휴인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동안 전국 42개 매장에서 완구 할인행사인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설 연휴는 1년 중 완구 매출이 크리스마스와 어린이날 다음으로 높은 시기다. 롯데마트는 800여 개 완구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일본 캐릭터 완구인 ‘티라노 킹’의 인기에 밀려 고전했던 국내 완구업체들이 다양한 캐릭터 완구를 저렴하게 내놓으며 반격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북치는 뽀로로’ ‘봉제 타요’ ‘춤추는 라바’ 등 국내 캐릭터 완구를 균일가 1만 원에 선보이고, ‘트롬 베어’는 시중가(6만800원)보다 50%가량 싼 3만 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가방 등 새 학기 학용품이나 각종 디지털 제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19일까지 관련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레노버 노트북(36만9000원)과 캐논 복합기(3만9900원), 데이즈 학생가방(3만9000원) 등이 있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설을 맞아 졸업 및 입학 선물을 하려는 고객 수요가 늘어 신학기 선물 기획전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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