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컨설팅 업체 ‘듀오웨드’는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성 516명, 여성 484명)을 대상으로 주택, 웨딩패키지, 예물, 예단, 혼수 등 전체 결혼 자금을 조사해 정리한 ‘2015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신혼부부 한 쌍 당 실제 총 결혼 자금은 주택비용 1억 6835만 원을 포함해 평균 2억 3798만 원으로 조사 됐다. 신혼집 마련 방법으로는 ‘전세’ 61.1%, ‘자가 구입’ 25.0%, ‘월세’ 10.4%, ‘부모님과 동거’ 2.9%, ‘기타’ 0.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혼집 크기는 ‘20평 이상 ~ 30평 미만’ 48.8%, ‘10평 이상 ~ 20평 미만’ 33.3%, ‘30평 이상 ~ 40평 미만’ 11.8%, ‘10평 미만’ 2.4%, ‘40평 이상 ~ 50평 미만’ 2.1%, ‘50평 이상’ 1.6%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덩치가 큰 주택 자금을 제외한 결혼 준비 비용은 6963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예식장과 웨딩패키지(웨딩 스튜디오, 웨딩드레스, 메이크업) 등 ‘예식 비용’은 약 1890만 원, 신혼여행, 예물, 예단, 혼수 등 ‘예식 외 비용’은 약 573만원이 소요됐다.
전체 결혼 비용을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예식장 비용 1593만 원 ▲웨딩패키지 297만 원 ▲신혼여행 451만 원 ▲예물 1608만 원 ▲예단 1639만 원 ▲혼수(가전, 가구 등) 1375만 원 ▲주택 1억 6835만 원으로 집계됐다.
주택 자금은 수도권과 나머지 지역의 편차기 제법 컸다.
▲서울·수도권 약 1억 8089만 원 ▲그 외 지방(강원, 영남, 충청, 호남 등) 약 1억 5419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수도권에 살고 있는 신혼부부는 지방 거주 신혼부부보다 주택비용으로 2670만 원가량 더 부담했다. 신혼 주택 마련에 들인 전국 평균 비용은 약 1억 6835만 원이었다.
결혼비용 분담비율은 남성 64% 대 여성 36%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집 값 포함 총 결혼 비용 2억 3798만원에서 남성은 1억 5231만 원(64%), 여성은 8567만원(36%)을 각각 분담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에서 남성 1억 6476만 원, 여성 9268만 원 ▲지방에서 남성 1억3828만 원, 여성 7778만 원을 사용해, 서울·수도권이 지방보다 남성은 약 2648만 원, 여성은 약 1490만 원 더 많은 돈을 결혼에 썼다.
결혼 연령이 점차 늦어지는 가운데, 젊은 신혼부부 일수록 결혼비용에 더 큰 돈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비용은 ‘20대 1억 8552만 원 > 30대 1억 6817만 원 > 40대 1억 4986만 원’ 순이었다. 자가 구입 비율도 ‘20대 29.9% > 30대 25.1% > 40대 19.3%’로 나타나, 20대가 30대, 40대보다 더 적극적으로 신혼집을 사려는 경향을 보였다.
다른 결혼 준비 비용도 20대가 더 많이 지출했다. ▲예식홀 ‘20대 1991만 원 > 30대 1535만 원 > 40대 1355만 원’ ▲웨딩패키지 ‘20대 342만 원 > 30대 290만 원 > 40대 268만 원’ ▲예물 ‘20대 2116만 원 > 30대 1486만 원 > 40대 1458만 원’ ▲예단 ‘20대 2163만 원 > 30대 1527만 원 > 40대 1433만 원’ ▲혼수용품 ‘20대 1555만 원 > 30대 1362만 원 > 40대 1220만 원’ ▲신혼여행 ‘20대 563만 원 > 30대 431만 원 > 40대 391만 원’ 순이었다. 결혼 비용에 대한 모든 조사항목에서 20대가 가장 많이, 40대 가장 적게 돈을 썼다. 두 연령층 사이에서 많게는 730만원, 적게는 74만원까지 비용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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