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로 유명한 미국의 디트로이트일렉트릭, 중국 선롱버스가 4월 3∼12일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0회 서울모터쇼’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벤틀리는 8년 만에 서울모터쇼에 복귀한다. 이 브랜드들은 서울모터쇼를 계기로 국내 자동차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 우라칸, 아벤타도르…람보르기니 총출동
람보르기니서울은 2007년 한국법인을 설립한 이후 첫 참가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라인업인 ‘우라칸’과 ‘아벤타도르’ ‘아벤타도르 로드스터’ 등 3개 모델을 선보인다. 람보르기니서울 측은 “‘가야르도’ 후속 모델인 우라칸의 인기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모터쇼를 계기로 안드레아 발디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처음 방한한다”고 말했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2007년 이후 8년 만에 서울모터쇼에 참가한다. 회사 측은 “아직 전시할 모델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국내 판매량이 ‘플라잉스퍼’를 중심으로 2010년 86대에서 지난해 322대로 급격히 늘어나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07년 설립된 미국 전기차 회사 디트로이트일렉트릭도 서울모터쇼에 참가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전기스포츠카 ‘SP:01’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3.7초밖에 걸리지 않고 최고 속도가 시속 250km에 달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로 불리기도 한다. 또 택시용으로 개발한 세단형 전기차 ‘EC7’도 선보인다. 국내 총판을 맡은 인테그레이티드에너지 측은 “올해 디트로이트일렉트릭의 전시장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내 시장 노크하는 중국업체
선롱버스코리아는 중국 업체로선 처음으로 서울모터쇼에 참가한다. 선롱버스는 중국 최대 버스회사 골든드래건버스의 천다청(陳大城) 회장의 부친인 천진차이(陳金才) 선대회장이 세운 회사로, 2013년 하반기(7∼12월)부터 지난해까지 약 500대를 팔았다. 올해 목표는 1000대다. 모터쇼에선 국내 판매 중인 ‘두에고EX’와 개발 중인 시내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두에고EX 6대를 무료 셔틀버스로 운행한다. ▼ “한국시장 공략” 선롱버스 등 中업체 대거 참가 ▼
서울모터쇼
선롱버스코리아는 관광버스용 두에고EX와 마을버스용 ‘두에고CT’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 커민스사 엔진과 독일 ZF사 변속기를 장착한 25인승 버스다. 길이 7485mm, 폭 2350mm , 높이 3070mm인 틈새 모델로 경쟁 모델인 현대차 ‘카운티’와 ‘에어로타운’의 중간 크기다. 선롱버스코리아 측은 “중국 공장에서 한국용 모델은 별도로 생산한다”며 “카운티에 비해 실내공간이 넓어 관광업계에서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 중인 버스는 국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중간 크기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하반기에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트럭업체인 푸톈(福田)자동차는 인증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총판을 맡은 그립스아이앤씨는 적재량 2.5t, 3.5t짜리 트럭을 4분기(10∼12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수환 그립스아이앤씨 대표는 “커민스 엔진과 ZF 변속기를 장착하고,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현대차 ‘마이티’보다 가격을 20%가량 낮게 매겨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업체인 BYD는 3월 열리는 ‘제2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 참여한다. BYD 측은 “택시용으로 개발된 전기차 ‘E6’ 3대와 전기차 충전시설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엑스포를 계기로 한국 진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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