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집을 살 거라면 설 연휴 직후 곧바로 움직여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을 살까 말까 고민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설 연휴 직후부터 움직여 3월 말 이전에 집을 장만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자고 나면 오르는 전세금과 저금리 기조, 정부의 부양책 등 3대 요인 때문에 당분간 집값이 상승곡선을 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7일 동아일보 취재팀이 부동산·재테크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 이후 주택시장 전망을 물은 결과 7명은 올해 상반기에 집값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머지 3명 역시 집값이 크게 움직이지는 않더라도 매수세가 뒷받침돼 매매가를 밀어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집 장만 시기로는 전문가 8명이 1분기(1∼3월)를 꼽았다. 단기적으로는 설 연휴 이후 다음 달까지가 적기라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집값이 많이 오르진 않더라도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실수요자라면 굳이 더 미룰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중소형에서 전용면적 85m² 초과 중대형 주택으로 옮기려는 교체 수요자는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당분간은 중소형 위주로 집값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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