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아영FBC, 물이 없는 맥주는 맥주가 아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3일 03시 00분


맥주가 변했다. 예전 한두 종류만으로 정리되던 국내 맥주 시장도 이제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맛과 풍미를 소비자에게 뽐내고 있다. 오늘은 조금 느리게 음미해야 그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맥주 이야기가 있어 소개한다.

1978년 세계 최초로 무알코올 맥주(알코올 도수 0.000%)를 개발해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무알코올 맥주의 대명사, 네덜란드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기업으로 7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가족경영 기업, 바로 하이네켄 가문과 함께 네덜란드의 양대 맥주 가문을 이루고 있는 가문 ‘스윙켈스(Swinckels)’의 맥주기업 바바리아(Bavaria) 이야기이다.

스윙켈스에 사용되는 보리가 재배되고 있는 보리농장.
스윙켈스에 사용되는 보리가 재배되고 있는 보리농장.
하이네켄과 함께 네덜란드 맥주가문의 양대 산맥, 스윙켈스 가문

바바리아는 1680년 네덜란드의 작은 마을 리스하우트(Lieshout)에서 모리스(Moorees) 가문이 운영하는 소규모 크래프트 비어 브루어리 케르크다이크(Brouwerij de Kerkdijk)에서 시작됐다. 현재 바바리아는 연간 600만 헥토리터의 맥주를 생산하는 유럽에서 가장 큰 독립 브루어리가 됐다. 현재 바바리아는 한국을 비롯해 1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300여 년 내려온 가족경영이 만들어낸 맛의 비결 ‘물’

바바리아는 맥주 제조의 주 원료인 몰트를 직접 가공하고, 제조공장 내 천연 미네랄 워터를 사용하는 것과 300여 년간 가족경영을 유지하고 있는것을 큰 자부심으로 여긴다. 특히 바바리아의 가장 주목할 만한 요소는 물이다. 물의 퀄리티는 맥주의 맛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 물은 다른 맥주 원료의 풍미를 살려주어 맛을 풍부하게 해준다. 바바리아는 같은 수원지에서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에서나 같은 맛을 낸다.

또한 바바리아 수원지는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천연 광천수’ 인증을 받았으며, 수원지 위에 다량의 모래층과 진흙층이 생성되어 있어 25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청명함을 유지하고 있다.

또 바바리아는 유럽 필스너에서는 사용된 적 없는 미국 시애틀 인근의 비옥한 야키마 밸리에서 자란 최상급의 홉을 사용해 특별한 풍미를 제공한다.

바바리아의스윙켈스가문의7대가족을기념하기위해출시된슈페리어필스너스윙켈스.
바바리아의스윙켈스가문의7대가족을기념하기위해출시된슈페리어필스너스윙켈스.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시는 맥주 명품, 바바리아 맥주

‘바바리아 프리미엄’은 금빛 컬러와 시원한 맛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필스너 타입으로 은은한 과일 향과 쌉쌀한 홉의 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바바리아 0.0% 오리지널’은 특허 받은 생물반응기공법으로 잔류 알코올 0.000%의 진정한 무알코올 맥주로 제조 시 알코올을 생성하는 이스트 세포의 기능만을 억제해 맥주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살린 것이 특징.

이 밖에 ‘8.6 오리지널’은 알코올 함량이 8.6%로 높은 도수가 특징이며, 곡물의 고소한 향과 달콤함을 조화롭게 맛볼 수 있는 스페셜 블론드 맥주이다. ‘슈페리어 필스너 스윙켈스’는 2007년 스윙켈스 7대 운영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된 맥주로 풍부하고 신선한 과일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바바리아 맥주 4종은 전국 와인나라 직영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롯데마트(이상 수도권)을 비롯해 세계맥주전문점 와바(WABAR), 통파이브, 맥주마트 등 전국 주요 맥주 전문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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