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정규직 근로자가 받는 임금이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가 받는 임금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노동연구원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를 분석해 발표한 ‘사업체 규모별 임금 및 근로조건 비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상대임금은 40.7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정규직이 100원을 받을 때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40.7원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 최근 10년 간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상대임금은 73.8원에서 66.1원으로, 중소기업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상대임금은 78.1원에서 68.4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특히 노조가 있는 대기업의 정규직이 100원을 벌 때 노조가 없는 중소기업의 비정규직은 38.6원밖에 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44원)보다도 격차가 확대된 것. 근속연수 역시 노조가 있는 대기업 정규직은 13.1년이었지만 노조가 없는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2.2년으로 6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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