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는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연간 판매량은 2010년 726대에서 지난해 1989대로 4년간 174% 늘었다.
재규어는 올해 한 번 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재규어 최초의 준중형 스포츠 세단 ‘XE’를 통해서다. XE는 중형 스포츠 세단 ‘XF’를 대신할 새로운 엔트리 모델이다. 재규어는 XE를 통해 BMW 3시리즈에 맞서는 동시에 XE-XF 라인업을 BMW 3시리즈-5시리즈와 같은 양강 체계로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XE는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차체와 프레임이 하나로 되어 있는 구조)를 기반으로 효율성 높은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이와 함께 공기역학적이면서도 간결한 디자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날카로운 핸들링과 부드러운 승차감 등을 구현했다. XE에 탑재될 신형 엔진 중 디젤 엔진은 유럽 기준 최고 출력 163∼180마력에 최대 토크가 38.8∼43.9kg·m다. 유럽 기준 연료소비효율(연비)은 L당 31.9km다. 통상 국내 연비로 따졌을 때 30% 이상 줄어든다고 해도 효율성이 동급 최고 수준이다. 후륜구동 방식이다.
앞서 재규어는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XE의 고성능 버전인 ‘XE S’를 포함해 총 5가지 세부 모델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4월 열리는 ‘제10회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뒤 올해 중반기 공식 선보일 계획이다.
조주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마케팅&PR 이사는 “지난해는 재규어는 ‘스포츠 드라이빙’과 ‘강력한 퍼포먼스’에 부합하는 고성능 모델 위주로 브랜드 마케팅을 펼쳤지만 XE는 재규어의 브랜드 정체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볼륨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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