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집에서 마시는 술’에 대한 가구당 지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통계청의 ‘가계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술값(가정 내 소비) 지출액은 1만1267원으로 2013년보다 4.8% 늘었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04년 7002원이던 집에서 마시는 술값 지출액은 2013년(1만751원) 처음으로 1만 원을 돌파하는 등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 왔다. 주류 업계에서는 소비경기 불황과 가벼운 음주를 즐기는 사회적 분위기, 와인의 대중화 등이 가정 내 주류 소비를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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