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KB자산운용, ‘퇴직연금배당40펀드’ 2014년 수익률 10%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6일 03시 00분


이런 상품도 있었네!

올해 퇴직연금에 대한 세액공제가 확대되면서 퇴직연금펀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KB자산운용이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KB자산운용의 대표 퇴직연금 상품인 ‘KB퇴직연금배당40펀드’는 지난해 수익률 10.45%로 동일 유형 퇴직연금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현재 예금 금리가 연 1%대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3일 기준 이 펀드의 3년, 5년 수익률은 각각 25.82%, 68.74%로 역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2006년 출시 이후 매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KB퇴직연금배당40펀드’의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은 127.93%다. 복리효과를 제외하면 매년 14%의 수익률을 9년간 꾸준히 기록한 셈이다. 주식 편입 비중이 90% 이상인 일반 주식형펀드와 달리 이 펀드는 주식 편입 비중을 40% 이하로 제한하면서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창출했다.

뛰어난 성과는 곧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KB퇴직연금배당40펀드’의 설정액은 지난해 3948억 원이 늘었고, 올해 들어 1000억 원이 넘는 뭉칫돈이 들어왔다.

뛰어난 성과는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며 2014년 한 해 동안 설정액이 3948억 원 늘었고, 올해도 연초 이후 1000억 원이 넘는 뭉칫돈이 들어와 23일 현재 1조2911억 원으로 퇴직연금펀드 중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

‘KB퇴직연금배당40펀드’는 퇴직연금펀드라는 상품의 특성에 맞게 채권 운용을 통한 안정적인 이자 수익과 함께 주식시장의 상승 및 배당에 따른 추가 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주식 부분은 시가총액, 업종 내 경쟁력, 브랜드를 고려한 핵심 고배당 우량주에 투자하며, 채권 부분은 국채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고 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장기수익률의 기준이 되는 3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1위인 ‘KB퇴직연금배당40펀드’와 꼴찌의 수익률 차가 25%포인트 정도 벌어져 있다”며 “퇴직연금펀드는 투자기간이 10년 이상인 장기 상품인 만큼 3년 이상 꾸준히 상위권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중국본토 중소형주 투자 펀드, 수익률 짭짤

지난해 승승장구했던 중국 증시가 최근 부진하고 있지만 중소형주에 중점을 둔 펀드는 여전히 선전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3일 기준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0.09%였다. 지난해 말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던 증시가 조정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 중국본토 중소형FOCUS 펀드’는 23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10.30%(A클래스 기준)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24일 설정 이후 수익률은 24.59%다. 이 펀드는 중국 정부의 신성장 정책의 수혜주로 떠오르는 우량 중소형주에 투자한다. 주요 투자대상은 CSI500 지수에 편입된 유망 중소형주다. CSI500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800종목으로 구성된 CSI800 지수 가운데 상위 300종목을 제외한 50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중국 정부가 수출과 금융 주도의 양적 성장에서 내수 부양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정책 방향을 돌리며 중소형주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성장 패러다임이 건전한 소비 진작, 친환경, 인구 고령화 대응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새 패러다임을 이끌 정보기술(IT), 헬스케어, 환경 섹터, 소비재 등 정부의 수혜 업종들이 중소형주에 집중돼 있다.

특히 선전과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선강퉁이 시행되면 중국 중소형주는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전은 상하이에 비해 중소기업 및 신흥산업 비중이 높아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선전시장 중소기업 비중은 50% 정도다.

‘삼성 중국본토 중소형FOCUS 펀드’는 삼성자산운용 홍콩 현지법인이 중소형과 테마에 특화된 중국 현지운용사 AIFMC(Aegon Industrial Fund Management Company)에 자문해 운용한다. AIFMC는 적격해외기관투자가(QFII) 자문과 리서치 관련 컨설팅을 하는 주요 운용사 중 하나다.

수수료는 A클래스 기준 선취수수료 1% 이내, 연 보수 1.68%다. 환매 시 3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30%에 해당하는 환매수수료가 부과된다.

■하나은행, 대학생 거주자금 대출 ‘하나 마이룸 대출’ 주목

개학 시즌이 왔다. ‘우골탑’이 무색할 정도로 비싼 대학 등록금도 문제지만 전세난 때문에 주거비를 부담하기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보증금 몇백만 원이 부족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 월셋집이나 고시텔 쪽방에서 쪼그려 자는 ‘쪼글탑’ 대학생들이 적지 않다. 개중에는 고금리 대출을 하는 대부업체의 문을 두드리는 대학생들도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부터 은행권 최초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거주자금을 빌려주는 ‘하나 마이룸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에 집을 빌린 대학생을 대상으로 순수 전세의 경우 보증금의 80%를, 반전세인 경우 보증금의 70% 이내에서 연리 4.7∼5.5%로 빌려주는 신용대출 상품이다. 거주자금 용도 확인을 거쳐 한 번에 최대 5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1년 단위로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 상품은 하나희망금융플라자 영업점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하나희망금융플라자에 있는 서민재무상담사를 통해 상담과 금융교육을 받아야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금융 지식이 부족한 대학생들의 건전한 금융생활을 돕기 위해서다. 금융교육 시에는 임대차계약 주의사항을 비롯해 대출 이자를 연체하거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것이 신용등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 등 제2금융권 대출에 대한 설명 등이 이뤄진다.

하나은행 리테일사업본부 양원석 본부장은 “은행권에서 대출 지원이 어려운 대학생을 대상으로 거주 자금 용도인 경우에만 부모의 동의를 얻어 소액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라며 “1차로 20억 원 한도로 상품을 판매해 수요를 파악한 뒤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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