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경제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창조경제 확산에 기여해야 합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1일 부산을 찾아 이같이 강조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과 부산시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건립현장을 둘러보고 진행상황을 직접 챙기기 위해 이날 부산을 찾았다. 현장을 둘러본 그는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경제는 물론이고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내달 출범”
특히 신 회장은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들에게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춘 지원 프로그램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며 “창조경제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부산 지역 경제인들과 창조경제 간담회를 갖고, 지역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진행할 실질적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다음 달 출범할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부산 지역의 신사업·신시장 창출을 위한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외에서 쌓아온 롯데의 핵심역량과 노하우를 쏟아 붓고, 지역 소상공인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그룹 차원의 창조경제 역량을 발굴하겠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옴니채널’(온·오프라인 동일한 쇼핑 환경 제공) 전략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 박람회’에 참가해 그룹의 옴니채널 전략을 선보이기도 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이 주최한 창조경제 박람회는 창조경제의 성과를 정부와 국민이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롯데는 ‘미래의 옴니채널 세상’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쇼핑의 미래를 선보였다.
계열사 “유통의 창조경제 확산”
현재 롯데그룹의 주력 유통 계열사들은 당장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옴니채널 전략을 실현하는 데 힘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 롯데닷컴과 연계해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점 1층에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로 ‘롯데 온라인 픽업서비스 전용데스크(픽업데스크)’를 설치했다.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본점 픽업데스크에서 바로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른바 ‘스마트픽’ 서비스다. 이곳에는 ‘픽업 어드바이저’가 상주하면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에 대한 수선 및 스타일링 관련 상담을 해준다.
롯데마트는 현재 전국 80여 개 매장에서 픽업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야간 픽업 서비스’가 인기다. 퇴근하기 전 오후 9시 이전에 롯데마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장을 보면 퇴근 후인 오후 9∼11시 사이에 매장 고객만족센터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또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의 쇼핑 경험을 연계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자사 인터넷쇼핑몰인 롯데마트몰을 개편하면서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구매 데이터를 대폭 활용했다. 오프라인에서 구매 빈도가 높은 38가지 상품 정보를 온라인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맞춤 장보기’ 코너를 신설한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의 데이터를 온라인 매장에 실시간으로 제공하자 해당 웹 페이지의 방문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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