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의 현장]CJ그룹, 한류 세계에 전하는 대표 문화 창조기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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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 창조경제를 실천한다.’

CJ그룹이 내세우는 모토다. CJ그룹은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생을 실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실현하는 수단으로 CJ그룹이 선택한 것이 바로 문화다. 국내 대표 문화 창조기업으로서 한류(韓流)를 세계에 전파하고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11일 문을 연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이러한 목적의식을 현실로 만드는 공간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CJ E&M센터에 자리 잡은 문화창조융합센터는 각종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부화시키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이곳을 찾은 창작자들은 CJ E&M이 구축한 각종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할 수 있으며 방송계 스타 PD나 작가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CJ그룹은 정부가 11일 발표한 문화창조융합벨트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민관이 함께 문화융성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이다. 예컨대 캐나다 퀘벡의 작은 거리 공연으로 시작해 연간 1조 원의 수익을 올리는 메가 콘텐츠로 거듭난 ‘태양의 서커스’ 같은 성공 모델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CJ그룹 등과 함께 2017년까지 융·복합 문화 콘텐츠를 기획, 제작, 구현,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문화창조융합센터 외에도 올해 말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사옥에는 문화창조벤처단지가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각종 콘텐츠 제작 기업들이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등과 관련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016년 말 서울 동대문구 산업연구원 터에는 융합기술 개발 지원 등을 담당하는 문화창조아카데미가 문을 연다.

경기 고양시에 터를 잡는 K-컬처밸리는 경기도와 고양시, CJ가 구성한 공동 컨소시엄이 약 1조 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약 33만 m²의 공간에 대형 공연을 볼 수 있는 1500석 규모의 상설 공연장과 숙박, 식·음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한류거리, 한류 콘텐츠 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부는 K-컬처밸리가 완공되면 향후 10년 간 총 25조 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 측은 “문화산업이 미래 한국을 이끌 것으로 보고 20년간 뚝심 있게 투자해 온 이재현 회장의 의지와 노력이 문화창조융합센터를 통해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문화산업을 이끄는 문화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CJ그룹이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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