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 주문식 교육으로 전문대학의 새 지평 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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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존경받는 기업]

대구 북구에 위치한 영진전문대학은 대학 교육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미스매치되고 있는 현실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기업맞춤형 주문식교육을 창안했다.

최재영 총장
최재영 총장
영진전문대학은 산업계의 기술변화와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수용한 주문식교육을 통해 대학 발전의 선순환 기반을 다졌고, 나아가 산학(産學)이 공동 발전하는 창조적 인재양성의 길을 열었으며, 우리나라 대학 교육의 혁신을 주도해 왔다.

이 대학은 삼성전자금형반, LG디스플레이반, 두산그룹반, SK하이닉스반, 제일모직반 등 특정기업과 인력양성 협약으로 개설된 ‘기업협약반’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배출된 고품격의 인재에 대한 기업들의 반응은 뜨겁다.

주문식 교육과 함께 영진은 자체 보유한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지역 초중고교생은 물론이고 주민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교육기부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역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해 온 이 대학은 교육부의 제1회 교육기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문대학 이름의 자존심을 걸고 달려온 이 대학에 지난해 큰 행운이 찾아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전문대학중에서는 처음으로 이 대학을 찾아온 것이다.

박 대통령은 “모범적인 직업교육을 하는 대학으로 알고 있어서 꼭 와 보고 싶었다”며 “스위스 직업교육을 보면서 그 학교가 많이 부러웠는데, 영진을 와 보니 산업현장 교육이 잘 되고 있어서 좋다”며 “기업맞춤 교육시스템을 다른 대학에도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최재영 총장은 “우리 대학이 하학상달(下學上達·차근차근 노력해 높은 수준에 도달함)의 정신으로 추구해 온 기업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기업에서 높이 평가해 준 덕분에 오늘의 대학 위상을 누리게 됐다.

주문식 교육을 개척한 초심을 유지하면서도 사회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해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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