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당분간 기준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옐런 의장은 24일(현지 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여건이 개선되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 인상에 대한 고려를 시작할 수 있다”며 “그 전에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는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제 안내의 변경이 앞으로 두 번의 회의에서 목표 금리의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신호로 읽혀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3월 열리는 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 성명에서 ‘인내심’이라는 표현이 사라져도 이후 두 번의 회의(4월, 6월)에서는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기존에 예상됐던) 6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한은에서 개최한 경제동향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FOMC 회의에서의 발언과 같은 맥락이지만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문구에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다”며 “미국이 경제, 물가 상황에 따라 고민해서 금리 인상을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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