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회공헌 대상은 제주항공(대표 최규남)에 돌아갔다. 애경그룹 계열의 국내 최대 저비용 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필리핀, 베트남 다문화가족 고향방문 지원사업과 열린 의사회와 함께 하는 해외의료봉사 등 글로벌 사회공헌의 공을 인정받았다.
제주항공은 2010년 11월 인천∼마닐라 노선 취항을 기념해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족에게 고향방문 항공권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5년째 이어오고 있다.
본인 및 배우자, 자녀 등 4인 가족의 왕복항공권 및 유류할증료, 공항시설 사용료 일체를 지원하는 식이다. 또 지난해 12월 18일 인천∼베트남 하노이 노선 취항 이후 이를 베트남 노선까지 확대해 매달 필리핀과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족 중 한 가족을 선정해 고향 방문을 지원하고 있다.
시행 첫해인 2010년 11월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53가족, 200여 명이 고향방문의 혜택을 봤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사)열린 의사회와 2011년 12월 공동사회공헌협약을 맺고 취항 도시를 중심으로 매년 2, 3회의 공동 의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진행한 의료봉사활동은 지난해 10월 29일부터 5일간 태국 매솟에서 진행됐다. 마취통증의학과와 소화기내과, 치과, 한의예과 등 열린 의사회 소속 의료진 6명과 제주항공 직원 및 자원봉사자 등 모두 33명이 참가해 매솟 주민과 이곳으로 건너온 미얀마 난민들을 대상으로 1000여 건의 진료를 진행했다.
2012년 9월엔 인천∼괌 노선 신규 취항에 맞춰 서울시, PHR코리아과 함께 ‘한 부모 가족 3대 리프레시 여행’ 지원사업도 시작했다. 소외된 한 부모 가족 3대를 대상으로 3박 4일 동안 괌 여행을 보내주는 캠페인이다. 또 제주항공 승무원들이 참여하는 제주지역 보육원 영어봉사 활동도 만 8년을 넘어 9년째로 접어들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 사회공헌 활동의 특징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이라며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재능과 회사의 자원을 활용해 규모는 작더라도 꾸준하게 활동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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