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 예금금리 연 2.09%…사상 최저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7일 15시 25분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다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09%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저금리 기조로 7개월 연속 하락하던 저축성 수신금리는 지난해 12월 연 2.16%로 소폭 반등했었다. 만기가 돌아온 기업들의 거액 예금을 다시 예치하려고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우대금리를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반짝 효과’가 끝나자 금리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도 하락세였다. 지난달 상호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연 2.69%, 신용협동조합은 2.65%로 전월보다 각각 0.07%포인트, 0.02%포인트 낮아졌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2.58%, 상호금융은 2.36%였다. 대출금리는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등은 하락세였으나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0.85%포인트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금리가 적용되던 기업대출이 지난해 12월~올 1월 사이 많이 줄어든 대신 상대적 고금리인 개인대출 비중이 늘면서 전체 평균 대출금리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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