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의 수출입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414억5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줄었고 수입은 337억9900만 달러로 19.6%나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짧았던 데다 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 수출입 가격이 떨어져 수출입 규모가 함께 줄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월 하루 평균(영업일 기준) 수출액만 보면 전년 대비 9.3% 늘었고 석유제품(휘발유, 경유 등)의 수출물량은 3.8% 증가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자동차(―16.3%)가 러시아에 대한 수출 부진으로 크게 감소했고 가전(―23.3%) 섬유(―20.8%) 등도 줄었다. 선박(127.2%)은 해양플랜트 수출이 크게 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무역수지는 76억5800만 달러 흑자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2012년 2월 이후 3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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