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상장주식 액면 분할

내달 22일부터 거래정지…신주권상장 5월8일 예정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일 각각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상장 주식의 액면 분할 안건을 결의했다. 이번 액면 분할의 대상은 아모레퍼시픽의 보통주와 우선주, 아모레G의 보통주와 우선주 등이다. 현 액면가 5000원의 10분의 1인 500원으로 분할될 예정. 이번 액면 분할 실시 결정에 따라 기존 주식의 매매는 4월22일부터 신주권변경상장일 전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신주권 교부는 5월4일, 신주권 상장은 5월8일 진행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가는 건전한 경영 및 재무 성과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아모레퍼시픽 보통주는 179%, 아모레G 보통주는 167%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아모레퍼시픽의 1주당 가격은 장중 최초로 300만원을 돌파, 유가증권 시장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상장 주식의 유통 주식 수 확대에 따른 유동성 개선 및 거래 활성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액면 분할을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과 기존 주주들의 보유 주식에 대한 유동성과 환금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 @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