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8명은 초콜릿 대신 모바일 인터넷을 선택했다. 또 10명 중 6명은 술이나 커피를 끊겠다고 말했다.
3일 구글이 글로벌 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함께 발표한 13개국 대상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경제의 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한국인 중 절반 이상이 “모바일 인터넷 사용을 위해서라면 초콜릿 패스트푸드 술 커피 영화 등 기존 생활 습관을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의 기능 중 이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화통화’였다. 게임, 동영상, 뉴스 등 스마트폰의 기능이 다양해졌어도 전화기 본래 기능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인터넷검색,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MS)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13년 한국 모바일 인터넷 경제 규모는 280억 달러(약 31조700억 원)로 나타났다.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이다. BCG 측은 “한국 모바일 인터넷 경제규모는 2017년 약 44조39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사이버대 정지훈 모바일융합학과 교수는 “한국은 스마트폰이 상대적으로 늦게 도입돼 역사가 짧은 편이지만 폭발적인 성장을 거뒀다”며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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